월 원화가치 3.2% 평가절하 탓
수입물가 16%, 수출물가9.2% ↑
 
지난 10월 수출입물가가 원화가치 하락으로 크게 올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지난해 동기대비 16% 올랐다. 지난 4월 19%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원자재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는 상승했다. 지난 9월 1118원이던 환율은 지난달 1155원으로 3.2% 평가절하 됐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는 천연고무, 밀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이 내렸지만 원유, 액화천연가스 등 광산품이 0.8%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비철금속제품, 석유제품 등이 크게 내린 반면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화학제품이 전월대비 0.5%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달보다 각각 3.3%, 1.8% 올랐다.

한편 수출물가는 원화가치 하락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9.2% 올라 2009년 3월 17.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지난달 대비 0.3% 상승했고 공산품은 운송장비제품,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 일반기계장비제품 등 대부분의 제품이 올라 지난달 대비 1.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