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물류시장 규모는 약 1200조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GDP 규모인 1172조원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국내 물류업체들이 글로벌 TOP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거대한 중국물류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규모에 비해 낮은 시장집중도와 물류업체간 경쟁심화, 단순 서비스 등의 ‘춘추전국’ 상황에 처해있는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12.5계획을 통해 시장구조의 지속적 재편으로 시장집중도가 높아짐에 따라 2020년에는 대형물류기업이 탄생, 그들이 연맹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10년 안이 중국물류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의 지역발전 총체전략은 서부대개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시해 ‘충칭-청두-시안’으로 연결되는 ‘서부삼각주’를 중국의 신 경제성장점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21개 도시구역을 개발하는 도시화 전략에서 내륙 18개 도시구역이 개발중점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서부지역은 중국의 차세대 물류거점이자 내륙물류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KMI는 이러한 중국물류시장변화에 따라 현재 ‘중국 지역물류세미나’, ‘CEO 물류포럼’ 등을 통해 국내 물류기업들의 중국물류시장 개척 지원에 나서고 있다.

KMI 관계자는 “우리 물류기업의 중국 물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중국 현지에서의 세미나, 포럼, 연구회 등 연구 사업을 확대하고 친한국 중국인 물류 네트워크를 전 중국으로 확대해 한·중 물류협력사업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