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리비아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14억1055만 달러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 올들어서는 1월 한 달 동안 7740만 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승용차와 건설중장비, 가열난방기, 철구조물, 화물차, 타이어, 자동차부품 등이다. 지난해에는 선박 수출이 3억5751만 달러를 기록했으며(2009년에는 선박 수출이 없었음) 선박을 제외하면 전년보다 수출이 줄었다.

대 리비아 수출품은 건설 시장 진출에 따른 상품들이 많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건설중장비나, 철구조물, 배전판, 화물차 등은 모두 건설 현장 소요품이다. 건설관련 품목의 높은 수출실적은 리비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택, 호텔, 병원, 공항 등 각종 사회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 건설업체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지 건설 및 토목 시장에는 대우건설, 서광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업체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한편 리비아로부터의 수입은 일정치 않으나 지난해에는 나프타와 원유, 기타석유제품이 수입돼 금액기준 1억7077만 달러로 전년보다 5774%나 늘었다. 전년인 2009년에는 이들 3품목 모두 수입 실적이 없었으며 수입 실적은 29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와의 교역 수지는 2009년 12억3207만 달러, 2010년 12억3977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