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큰손들이 미국에서 현금으로 대거 부동산을 사들이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의 최대 돈줄이 되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가 최근 발표한 국제 부동산 판매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부동산을 구매한 외자규모는 35%나 급증했으며 이중 중국인에 의한 거래가 80% 가까이 급증했다고 텅쉰재경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 미국 주택 시장에서 중국인들은 이미 현금거래의 가장 큰손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4달러 중 1달러는 중국에서 유입됐다.

올해 3월말 기준 12개월 동안 미국 부동산 시장의 해외투자 자금은 922억 달러이고 이 중 중국인의 투자가 2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나 급증한 수치다.

보고서는 해외 부동산 구매자들이 고급 부동산을 구매하는 성향이 강하며 이로 인해 해외고객의 부동산구매 중간 값은 2013년 26억 82824만 달러로 전체 부동산 시장의 판매 중간값인 19억9575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인들의 구매 평균가는 59만 달러, 중간 값은 52만3000달러를 웃돌아 고가 부동산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