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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달러 환율 상승국면으로 반전 가능성”
작성일 2014-06-13 조회수 781

경상흑자폭 크지만 1000원 붕괴는 힘들어
기대되는 ‘최경환환율’, 1050원으로 오를듯


지난 2005년도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달러당 1024.31원이었다. 그 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997~1058원 사이에서 움직였고, 4월과 5월중 달러당 1000원이 붕괴된 적이 7일이 있었다.

2005년이후 원-달러 환율은 2006년 1월 4일(달러당 999.70원) 1000원이 무너진 이후 2007년 11월 7일 달러당 906.10원까지 하락했다가 2008년 3월 17일(달러당 1029.20원) 다시 1000원대로 복귀했다. 약 2년 2개월간 달러당 900원대, 즉 원화의 저환율 시기가 지속됐다.


달러당 1000원, 무너질 것인가?

올들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월 3일 1084.50원을 최고치로 4월 9일(달러당 1041.40원) 1050원이 붕괴되고, 6월 9일(달러당 1016.20원) 1020선이 아래로 뚫려 1010원대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중 월평균 환율은 달러당 1024.99원으로 지난 2005년도의 연평균 환율과 거의 비슷하다. 2005년도의 경우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달러당 1100원대 이상의 고환율이 7년간 지속되다 하락 조정을 거친 시기다. 올해는 2008년이후 작년까지 6년간 고환율이 지속되다 1100원이 붕괴돼 하락 조정을 받고 있다. 환율 변화의 추세를 보면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 물론, 무역업계 일선의 종사자들작이 작금의 흐름이 과거 저환율 진입 시기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심리적 착시 현상에 사로 잡혀있다. 

지난 2005년과 2014년 현재의 상황은 국제 금융시장과 외환수급 상황이 크게 달라 비교하는데 큰 무리가 따른다.

2005년말 달러-유로 환율은 유로당 1.1839달러(5월말 1.3602달러)로 달러가 초강세를 시현했으나 원화는 거꾸로 움직였다. 2005년말 엔-달러 환율은 달러강세를 반영, 달러당 117.80엔(5월말 101.73엔)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당시 원-달러 환율은 조선업체들의 선물환 매도 등으로 공급이 우위를 점하면서 하락 조정을 거친후 2006년부터 약 2년2개월간 900원대로 하락했었다.

2005년도의 경상수지는 126억달러 흑자, 금융계정은 187억달러 유출초과(직접투자 36억달러 유출초과, 증권투자 35억달러 유출초과)로 선물환 매도 물량을 합치더라도 연평균 환율이 2004년 1144.67원에서 2005년 1024.31원으로 연간 달러당 120.36원이 떨어질 이유는 없었다.

지금 되돌이켜 보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계속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저환율 시대는 노무현 정부의 정책 요인이 가장 많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밖에 없다.


달러공급 절대우위 국면 아니다

그렇다면 당장 달러당 101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달러당 1050원, 1030원, 1020원이 예상대로 무너지고 지금은 하단 저지선이 1000~1010원으로 내려와 있다.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달러당 1000원선이 붕괴될 수 있다고 보는 금융전문가들이 내세우는 근거는 경상수지 흑자 규모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는 798억달러에 달했고, 올들어서도 4월말 현재 222억달러의 흑자가 났다.

지난해의 경우 경상수지 흑자 798억달러로 벌어들인 돈을 어디에 썼을까. 단순하게 계산해 보면 △외환보유고 확충에 195억달러,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분 124억달러, △해외 직접투자에 198억달러, △해외증권투자에 270억달러가 쓰였다. 합산하면 787억달러다. 금융계정의 유출초과 금액 769억달러와 비슷한 수치다.

작년에 단기외채는 127억달러가 줄었지만 총외채는 72억달러가 늘었다. 기업의 선물환은 41억달러 순매수로 그 액수만큼 공급요인을 상쇄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경상수지 흑자가 많이 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가 그만큼 늘어나 공급이 소폭의 우위를 유지하는 균형 수준이다.

지난 4월말 현재 경상수지 흑자는 222억달러다. 작년말 대비 4월말까지 △외환보유고 확충 94억달러(1분기),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 100억달러, △해외 직접투자 98억달러, △해외 증권투자 144억달러를 합하면 436억달러다. 외국인 직접투자 40억달러, 외국인 증권투자 25억달러, 총외채 93억달러(1분기 기준, 단기외채는 +85억달러) 증가분을 합하면 158억달러다. 여기에 선물환 순매수(1분기) 47억달러를 더하면 205억달러가 된다. 이는 4월말까지 내국인의 해외투자 242억달러보다 약간 적다.

4월말 현재 금융계정은 234억달러 유출초과로 경상수지 흑자 222억달러를 약간 웃돈다.


해외증권투자, 단기외채 급증

최근들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증권투자와 단기 채무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이다. 증권투자의 유출초과 규모는 4월말 현재 119억달러로 작년 연간의 83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2012년도의 68억달러 유입초과에 비하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일어난 현상과 흡사하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의 유출초과 금액이 전체 금융계정의 유출초과 규모를 밑돌고 있으나 이는 국제 유동성이 급격히 경직되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2006~2007년도와 비교할 때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환헤지 비율이 급격히 낮아진 상황이다. 채권투자는 100% 환헤지를 하고 있으나 증권투자 시 2007년에는 80% 이상 환헤지를 했으나 지금은 그 비율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해외 증권투자의 증가와 환헤지 비율하락은 투자시점에서는 환율하락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회수시점에서는 환율상승을 제한하는 이점이 있어 크게 우려할 바는 아니나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거나 미스매치 발생 등으로 인해 예기치 않은 부담을 줄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축소

OECD(3.6%→3.4%)에 이어 세계은행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3.2%에서 2.8%로 0.4%p나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2.8%에서 2.1%로, 일본은 1.4%에서 1.3%로 하향 조정하고 유로존은 1.1%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은 7.7%에서 7.6%로 낮추고 신흥국 전체 전망치는 5.3%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ECB는 지난 6월 5일자로 기준금리를 종전 0.25%에서 0.15%로 내리고, 초단기 수신금리인 중앙은행 예금금리를 0%에서 -0.10%로 인하했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신용완화 정책을 발표했으나 연이어 양적완화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EU, 일본, 중국 등 빅4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 타개책으로 초저금리 기조아래 양적완화를 시행하면서 각자 자국 통화의 절하로 경기를 부양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빅4 모두 저투자와 디플레, 경기하락을 막기 위해 기존의 경제이론과 정책을 벗어난 비전통적인 정책 구사를 서슴치 않고 있다. 최근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달러당 101엔대, 유로-달러는 1유로당 1.36달러를 축으로 변동성이 줄어드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강세니 유로강세니 하는 방향성도 그 영향력이 많이 상실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문제도 툭하면 거론되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12일 세계은행의 경제전망 하향 수정으로 미국과 국내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세계 증시 하락이란 이슈 외에는 글로벌 금융권에서 더 이상 나올 빅뉴스는 없다. 물론, 빅4는 증시의 하락도 막아내야 한다. 그렇게 보면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기대되는 ‘최경환 환율’

박근혜 정부의 2기 경제팀으로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경환 부총리가 새로 내정됐다. 미국의 환율개입 비판을 우려해 미온적이던 정부의 환율 운용 행보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달러당 1010원대까지 기술적으로 후퇴했다면 이제는 적정 환율인 달러당 1050원대로 다시 오르는 쪽으로 국면 전환이 예상된다. 경상수지 흑자가 많이 나고는 있지만 달러 수급부문에서 정부가 조금만 더 강한 스탠스를 취하면 충분히 달러당 1050원선으로는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환율하락의 불가피성을 주장하는 논거의 뿌리에는 자신들의 이익을 과도하게 챙기려는 금융권 일변도의 주장이 섞여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현실을 가감없이 반영하고, 최근 경제 대국들의 통화정책에 대응해 우리도 과감한 금융 및 외환 정책을 추진할 것을 수출기업들은 기대하고 있다.

2008년도의 ‘최중경 환율’이 2014년도의 ‘최경환 환율’로 재연될 수 있을 지에 벌써부터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제수지 및 외환수급 관련 지표
                                                                                                                 [단위: 억달러, 원]

  2012년말 2013년말 2013.4월말 2014.4월말
경상수지 508.35 798.83 150 222
  수출(FOB) 6035.09 6171.27 1985.2 2094.1
  수입(FOB) 5541.03 5365.59 1813.4 1810.2
외환보유고 3269.7 3464.6 3288 3558.5
거주자외화예금 360 484 348 584
금융계정 -518.82 -768.81 -134.7 -234.2
  직접투자 -211.36 -169.51 -51.7 -58.2
증권투자 67.47 -82.87 -83.4 -119.3
기타투자 -266.37 -410.03 19.2 2.7
준비자산 -131.84 -144.78 -17.9 -76.9
총외채* 4089 4161 4092 4254
  단기외채* 1280 1153 1264 1238
선물환* 247
(순매수)
41
(순매수)
63
(순매도)
47
(순매수)
  매도 805 990 294 227
  매수 1052 1031 231 274
원-달러 환율* 1126.87 1095.15 1084.47 1069.17

*총외채, 단기외채, 선물환의 경우 4월말이 아니고 1분기 금액임 [자료: 한국은행}
*원-달러 환율은 2012~2013년은 연평균, 4월말은 1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