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업생산의 위축으로 소비감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금 가격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0.9% 하락한 배럴당 101.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미국 연방준비은행제도(Fed, 연준)은 4월 산업생산이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1%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져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가격은 0.31% 오른 110.4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아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0.9% 하락한 온스당 1293.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이날 금값은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곡물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밀 가격은 1.73% 하락한 부셸당 6.782달러를 기록했고, 옥수수 7월물 가격은 2.26% 내린 4.842달러를, 대두 가격은 1.10% 하락한 14.70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