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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달러 환율 하락속 대중국 수출 ‘초비상’
작성일 2014-05-10 조회수 977


원-달러 환율하락 속에 중국 수출 현장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중국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나라 중국 진출기업들이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중국의 내수경기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철강, 화학 등 원자재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게다가 중국 인민은행이 자금줄을 바짝 조이면서 중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급속히 악화, 종합상사들은 수출대금 회수에 비상이 걸렸다. 8일과 9일 상하이 현지에서 취재한 내용을 요약한다.

수출대금을 회수하라

“연체율100%입니다. 모두 수출대금회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도 미수금 받으러 꽝조우에 갑니다.”
9일 오전 H 종합상사 중국 상하이 법인장이 하는 말이다. 이 회사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이다. 현지 법인을 설립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수출금액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이다. D 종합상사 상하이 법인장을 만나려고 전화를 하니 그는 아예 핸드폰을 꺼두고 있다. 사정이 심각하다는 얘기다. 이 회사는 철강 수출 비중이 높다.
부동산 거품이 걷히면서 그동안 아파트 등 건축용으로 중국으로 선적되던 철강과 화학 제품의 수출이 급감하고 있다.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보다 당장 기존 수출금액의 대금회수가 어려워진 것이 더 큰 문제다.
“거래고객중에서 자동차 관련업체들의 사정은 괜찮은 편입니다. 부동산, 철강과 화학 쪽은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최근에 한 기업은 법인 청산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H은행 상하이 지점장은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의 상황을 이렇게 전한다.

위기감에 휩싸인 중국진출 기업들

현지 상황에 정통한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다.
“작년 2분기부터 중국 내수시장이 둔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파가 한국의 철강과 화학제품 수출기업에게 미치고 있습니다. 락앤락 등 잘나가는 한국기업들도 요즘 사정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중국은 확실하게 구조조정기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차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진출 기업들의 경쟁력은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보다는 중국 진출기업들이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에 진출한 1차 진출기업들의 실패에 이은 2차 진출기업들의 위기가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거래선 자금상황 철저한 파악을

H은행 상하이 지점장의 말을 다시 들어보자.
“인민은행이 돈 줄을 죄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대출기한이 만료되면 그 돈을 일단 갚고 난 후 70%를 다시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원칙을 인민은행이 철저하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중국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악화돼 있습니다.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중소기업들의 경우 상황은 더욱 안좋습니다. 소위 그림자 금융 문제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부도처리를 웬만해서는 잘하지 않습니다.”
수출기업들이 거래선의 자금상황을 철저하게 파악해야 할 필요성을 말해주고 있는 대목이다.

정부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 필요

상하이 현지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우리나라의 올해 대중국 수출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작년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8.6%였다. 올들어 월별 수출증가율은 1월 0.6% → 2월 3.7% → 3월 4.4%에서 4월 20일 현재 2.2%로 다시 둔화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락한 가운데 대중국 수출에 이상징후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금융과 무역을 연계한 우리 정부의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