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AEO MRA’ 전면 이행


오는 4월 1일부터 우리나라 성실무역업체(AEO : 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중국에서 통관 시 신속통관 등 수출입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관세청은 한-중 양국 간 체결한 성실무역업체 상호인정약정(MRA :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이 4월 1일부터 전면 이행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의 AEO 업체는 상대국 세관에서 물품검사 축소, 서류심사 간소화, 수입화물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받게 되며, 통관애로 발생 시 양국에 지정된 세관연락관(관세청 홈페이지 게재 예정)을 통해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또 천재지변, 테러 등 물류장애로 정상적 수출입 통관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일반화물에 비해 신속통관이 보장된다.

AEO MRA는 자국의 AEO 업체에 대해 부여하는 통관절차 상의 혜택을 상대국의 AEO 업체에 대해서도 적용토록 관세당국 간 합의한 약정을 일컫는다.

한-중 AEO MRA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으로 물품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AEO 업체의 경우 관세청에서 부여받은 AEO ID를 중국의 수입자에게 통보해 수입통관 시 수입신고서 비고란에 기재토록 해야 한다.

또 중국 AEO 업체로부터 물품을 수입하는 기업의 경우 수출자의 중국 AEO ID를 확인해 관세청 시스템(Uni-pass)상의 ‘해외거래처부호’에 ID 정보를 등록하고, 수입신고 시 해당 해외거래처 부호를 수입신고서의 ‘해외거래처부호’란에 입력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AEO기업 수는 114개로 대중국 수출기업 수의 0.3%에 불과하지만 AEO 업체의 중국 수출금액은 723억 달러로 전체 중국 수출금액의 48%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한-중 AEO MRA 전면 이행으로 인해 국내 수출기업의 혜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