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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美 테이퍼링…자동차부품·철강판·합성수지 등 수출 영향
작성일 2014-03-12 조회수 1103

무협, “인도·인니·남아공·터키 타격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 의존도 등 맞물려 위기확산↑


미 출구전략의 신흥시장 및 우리 수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미 출구전략의 영향은 신흥국의 경제여건에 따라 차별화될 전망이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지난 1월부터 전격적으로 단행된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을 동반한 정상화 과정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경제 기초여건이 양호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단기외채, 경상수지, 외환보유고 등의 측면에서 취약한 일부 고위험 신흥시장(8개국 : 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터키·남아공·헝가리·폴란드·칠레)의 경우 금융시장 충격이 우려됐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공, 터키 등은 금융시장 불안이 산업생산 및 투자 부진 등 실물경제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신흥국들이 주요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릴 경우 소비, 투자 부진 등 신흥국의 내수경기 부진 우려도 제기됐다.

일부 원자재 수출국은 중국시장 의존도가 높아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연계될 경우 경기위축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신흥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높은 중국시장 의존도 등과 더불어 가능성은 낮지만 지급능력이 취약한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돼 세계경제 전체로 파급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對신흥시장(30개국) 수출은 2013년 기준 사상 최초로 총 수출의 절반(51.6%)을 넘어선 가운데 전년대비 5.8% 증가하며 선전했다. 반면 총 수출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고위험 국가(8개국)로의 수출은 전년대비 2.1% 감소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해 5월 한-터키 FTA 발효를 감안하면 터키를 제외(7개국)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4.7% 감소하며 더욱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고위험국(8개국) 대상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영상기기(비중 20.1%) △철강판(17.6%) △합성수지(14.3%) △자동차부품(13.7%) 등으로 조사돼 이들 품목은 향후 신흥국 경제가 위축될 경우 우리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위기 확산으로 신흥국 경기가 위축될 경우 우리나라의 對신흥시장 수출이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신규시장 개척, FTA 활용도 제고, 금융지원 확대 등 수출 증진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