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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中, 세계경제 회복 전망에도 경제둔화·금융불안 우려”
작성일 2014-02-11 조회수 647

최근 중국의 구매자관리지수(PMI) 하락과 그림자금융 부실 등 중국경제 둔화 및 금융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경제의 큰 위험요인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11일 발표한 ‘최근 차이나리스크 우려에 대한 평가와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대기업 위주)이 발표하는 PMI지수가 지난해 11월 51.4에서 올해 1월 50.5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HSBC(중소형 기업 위주)가 발표하는 PMI도 지난해 10월 50.9에서 올해 1월 49.1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PMI지수에서 50이하는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또 공상은행이 위탁 판매한 중성신탁 상품(30억위안, 약 5억달러)의 부도 가능성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은행의 부외거래인 이 상품은 2011년 2월 모집된 것으로 올해 1월 만기(36개월)이며 약정 수익률이 9.5%에 달한다. 투자 대상은 산시성 소재의 석탄회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공상은행이 그림자금융의 일종인 자산관리상품의 상환 보증을 거절한 것이 그동안 잠재된 리스크가 현재화 된 것으로 보도했다.

중국의 전체 신탁대출 규모는 그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2012년과 2013년에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71.3%, 55.9% 급증했다. 사회 총융자에서 신탁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8.5%에서 2013년말 24.9%로 상승했다.

다만 사태 수습을 위해 공상은행이 원금보증 의사를 문서화함에 따라 관련 우려가 완화됐다. 


● 거시경제 = 최근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으나 구조적 문제점 및 정책과 연결되어 있어 일시적 현상이 아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월 PMI의 하락은 춘절 연휴에 따른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 있으나 미국의 출구전략으로 인한 불안한 대외 환경 외에도 과잉생산 억제 등 중국정부 정책으로 인한 거시경제 둔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1월에 춘절이 시작되어 공식 경제 활동일 2일 감소했으며 춘절이 중국의 최대 명절인 점을 감안할 때 실제로는 춘절 1~2영업일 이전부터 업무가 중단됐다. 중국은 춘절에 따른 계절적 변동요인 제거를 위해 연초에는 1~2월 경제지표를 통합해 3월에 발표함에 따라 아직 경기를 판단할 수 있는 여타 지표가 미흡하다. 또 중국의 PMI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PMI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정부가 구조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함에 따라 기업 활동(생산)이 위축됐다. 특히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재고 증가율이 2012년말 12.1%에서 지난해말 2.6%로 하락했다. 또 소형기업의 PMI가 6개월 연속 하락해 대형기업의 하락폭을 크게 상회했다.


● 그림자 금융 = 단기내에 금융시스템 붕괴를 초래하는 수준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으나 향후에도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상시적 금융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만성적 초과 자금 수요라는 구조적 요인 및 은행에 대한 예대비율 규제(75%) 등 기술적 요인도 가세해 향후에도 그림자 금융의 증가와 함께 그 부작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7~8%의 높은 성장률에도 불구하고 예금 및 대출의 기준 금리(1년)가 각각 3%와 6%에 불과해 은행의 예대마진도 축소되는 추세다. 반면 그림자 금융의 일종인 은행의 부외거래의 경우 예대비율 규제에서 제외되어 은행의 취급 유인이 상당하다.

아직 예금보험제도가 부재한 가운데 자산관리상품(WMP)의 명시적 원금 보장형은 전체의 33% 수준이다. 다만 지난 공상은행 사태와 같이 은행 평판 리스크에 따라 암묵적 보장성격이 강하다.

다만 절대 규모가 여타국가에 비해 작은 것으로 추정되고 레버리지도 크지 않아 단기내에 서브프라임과 같은 관리 불능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상품 다양화라는 일부 긍정적 기능도 상존한다.


● 시사점 = 올해 세계경제 회복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안한 경제심리로 중국경제의 악재에 민감하고 호재에는 둔감한 현재의 양상이 상시화 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중국은 올해 사실상 경제구조 개혁의 원년임에 따라 정책 리스크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불안한 경제 심리를 증대시킬 수 있는 핵심 요인이다. 기본적으로 중국의 장기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정부의 반부패 정책 등으로 최근 중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매우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각의 주장과 다르게 중성신탁사태 이후에도 중국의 금융개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간 대출 총량제에 따라 매년 대출이 급증하던 예년과 달리 3월 전인대에서 구체적 지침이 발표되기 전까지 금융기관의 자율적 금융 완화 폭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미국 경제 정책의 역시너지 리스크가 우려되는 가운데 과거에 비해 커진 중국의 위상으로 중국경제의 변동성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중국경제 영향보다 중국경제 변화에 따른 대외 영향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도 있다. 또 중국의 정책과 성장률 둔화 전망 등을 종합해 볼 때 글로벌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