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시황 상승세 전망

해운 시황의 척도로 불리는 발틱운임지수(BDI·Baltic Dry Index)가 2014년도에는 1480p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6일 캠코선박운용주식회사는 ‘2014년 건화물선 시황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대형선을 중심으로 수급 개선이 이뤄지는 동시에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시황 회복이 계속 이어지며, 건화물선 시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Cape 선형은 철광석 물동량 증가 및 낮은 선복 증가율이 예상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급 개선이 이뤄져 시황 상승을 예상했다. 세계 철강 생산량은 2013년도에 이어 내년에도 증가 속도가 빨라지며, 6.2% 증가할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말부터 예정된 대형 광산 업체들의 설비 확장에 따른 대규모 증산은 시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황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용선료는 올해 대비 30% 가량 상승한 1만 8700달러 수준으로 예측된다.

Panamax 선형의 경우에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Cape 시황과의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며 시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근거로 예측한 내년도 Panamax 선형의 용선료 평균값은 1만 3200달러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Supramax는 올해와 수급 여건이 비슷한 상황에서 올 하반기 시황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며, 시황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용선료 평균값은 올해 대비 소폭 상승한 1만 1900달러 수준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