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민간대책위원회는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이 실질적으로 타결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FTA민간대책위는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협상 타결은 중국과 일본 등이 호주와의 FTA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낸 성과”라며 “경쟁국보다 한발 앞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호주는 우리나라의 제7위 교역국으로 우리가 공산품을 수출하고 원자재와 에너지자원을 수입하는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를 갖고 있고, 제 3위 투자대상국으로 자원분야를 중심으로 우리기업의 투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호주 FTA가 발효되면 양국간 무역·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자원협력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호주 FTA는 상품분야의 개방속도가 빠르고 서비스와 투자, 협력, 정부조달 등을 포함하는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한·호주 FTA에 ISD(투자자·국가 분쟁 해결)조항이 포함되면서 우리기업들의 현지 투자활동을 보호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호주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5월 1차 협상을 시작한 이래 4년 7개월만이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진 제7차 협상을 통해 FTA상품양허 분야에서 협정 발표 후 8년 이내에 현재 교역되는 대다수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주요 FTA 협상에 대한 업계의 의견수렵과 대정부건의, 협상지원, 홍보 등 FTA에 대한 민간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06년 출범했다. 대책위는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와 은행연합회 등 업종별 단체와 연구기관 등 총 42개 단체와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