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프리카 진출 거점 모잠비크에 설치된 ‘마푸트무역관’


KOTRA가 모잠비크 마푸투에 121번째 해외무역관을 설치했다.

KOTRA는 남아프리카의 진출거점으로 우리기업들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모잠비크 마푸투에 무역관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모잠비크는 유망 신흥시장이자 우리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한 남동아프리카의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만한 전략적 요충지다.

모잠비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고, 한반도의 3.6배에 달하는 면적에 약 24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탐사에 필요한 지질학적 정보가 부족하고 법적, 제도적 기반이 미흡한 모잠비크는 대부분이 미개발 상태로 남아있어 발전의 여지가 크다.

모잠비크는 천연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부국으로 자원개발, 인프라 프로젝트, 의료·바이오 등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진출지로 부상하고 있다. 풍부한 자원 개발을 위한 해외투자유치로 매년 7% 내외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KOTRA는 국내 기업들이 모잠비크의 항구개발, 광물자원 및 천연가스 개발 등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모잠비크가 최근 지나친 남아공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투자협력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핵심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신환섭 KOTRA 중소기업본부장은 “2007년 700만달러에 불과했던 한-모잠비크 교역액이 지난해 약 1억달러까지 늘어났다”면서 “가스전 개발 등 에너지분야를 중심으로 對모잠비크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재난관리 시스템, 도로개선 등 다양한 사회인프라 프로젝트까지 우리기업의 진출이 시작되고 있어 향후 양국간 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KOTRA는 이번 무역관 개소식과 사회공헌활동을 연계, 현지에서는 생소한 우리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현지에서 도로 설계 사업을 하고 있는 수성엔지니어링은 모잠비크 지역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KOTRA와 함께 한국의 양계전문가를 초빙, 마마샤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10일간 양계 교육을 실시한다. 해충퇴치 LED램프를 제조하는 해밀라이트는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모잠비크의 상황을 고려해 해충퇴치 LED램프를 모잠비크 보건부 차관에게 기증했다.

마푸투 시내 국제회의장 인디빌리지(Indy Villige)에서 열린 무역관 개소식에는 KOTRA 신환섭 KOTRA 중소기업본부장과 강희윤 주 모잠비크 대사, 아르만도 인고아 모잠비크 산업통상부 장관, 나지라 아부둘라 보건부 차관 등 양국의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모잠비크 시장 및 투자에 관련한 문의는 KOTRA 마푸투무역관(전화 25-88-4049-0156)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