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형 ODA 민관합동 포럼’ 개최


#1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EUPIA)는 우리나라 관세청이 사용하고 있는 관세행정 프로그램 유니패스(UNI-PASS)를 코이카(KOICA)를 통해 약 300만달러 규모로 탄자니아 조세청에 설치사업을 수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탄자니아 정부로부터 유니패스 시스템의 우수성 및 사업추진 역량을 인정받아 CUPIA는 1900만달러 규모의 전체시스템 설치를 위한 탄자니아 정부 사업을 수주했다.

#2 엔지니어링업체 (주)건화는 2007년 해외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공정개발원조(ODA)시장 진출에 노력한 결과 35개 ODA사업을 실시했다. EDCF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해 세계은행(WB)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의 원조기관인 JICA의 ODA사업 등 9건의 해외사업(수주총액 1520만달러)을 수주했다.

#3 현대자동차는 가나 코포리두아 자동차 기술 교육 센터를 통한 청소년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실시해 현대-코이카 드림센터(자동차 기술교육 센터) 설립 및 설비 지원, 교육과정 개발 및 교육을 통한 자동차 정비사 양성, 교육생 취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지원 등을 지원했다. 현대자동차는 CSR 활동 이후 인지도가 급격히 증가해 가나 내 현대자동차 판매량이 2008년 5위에서 현재 도요타에 이어 2위로 상승했다.

정부가 ODA를 통해 기업과 인력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11일 서울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WIN-WIN형 ODA를 위한 민·관 합동 포럼’을 개최, 수원국의 수요 맞춤형 ODA와 유·무상 ODA 통합적 추진 및 민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유상 ODA 주관기관인 기획재정부와 수출인은행, 무상 ODA 주관기관인 외교부와 코이카는 물론 ODA 관련 기업, NGO, 학계 등 3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ODA는 수원국의 수요에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기관이 서로 협력해서 종합적으로 지원계획을 수립·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우리기업과 청년 인력의 해외진출을 촉진해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과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기업은 1조달러에 달하는 개도국 인프라 시장 진출을, 개도국은 인프라 개발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은 “윈-윈형 ODA를 위해 코이카에서도 수원국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우리기업과 청년의 현지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포럼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부터 윈-윈형 ODA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