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지역개발부 차관 ‘한국 협력 희망’

체코 정부기관 중 약 205억 유로에 상당하는 차기 유럽연합(EU) 기금을 여러 프로젝트에 분배하는 기관은 지역개발부다. EU 기금의 차기 예산연도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이며 체코 정부는 이 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체코 지역개발부의 브라운 차관은 KOTRA 무역관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체코는 205억 유로를 획득하기 위해 다양하게 활동했다”면서 “현재 여러 분야에서 관심 있는 파트너들과 강도 높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차관은 “내년에는 계획을 수립하고 시간에 맞춰 기금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성공적으로 EU 기금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현재 기본 매개변수들을 정하고 프로젝트 성공에 필요한 기초를 놓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차관은 중점 지원 분야에 대해 “EU 기금이 지원하는 8가지 일반 프로그램에 모든 분야가 포함돼야 하는데 특히 연구·개발(R&D) 지원, 노동 유연성과 교육 시스템의 개선이 우선적”이라며 “그 다음으로는 중추 인프라 개발, 전자정부 시스템 향상 등이 지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경제의 큰 성공과 발전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한국의 축적된 경험이 체코의 정책 수행에 적용되기를 희망했다. 브라운 차관은 “한국은 나에게 성공의 상징이다. 한국의 비약적인 경제 발전을 생각하면 숨이 찰 정도”라면서 “한국의 주요 부처나 기관, 협회, 기타 경제주체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