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여행자 휴대품 및 특송물품 순으로 문의 많아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관세청 고객지원센터에는 관세업무 11만4619건, 일평균 615건을 상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품목분류 △FTA(자유무역협정) △여행자 휴대품 및 특송 물품 △계절상품 등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

●FTA 분야

현재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발효한 총 47개국 중 한-EU FTA와 관련된 상담건수(38%)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미국 29%, 아세안 19%, 터키 8%, 인도 6%, EFTA 3%, 칠레 2%의 비중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담 내용은 한-EU의 경우 운송방법, 한-미는 원산지증명, 한-아세안은 적용 관세율 문의 등 협정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물품별로는 한-EU의 경우 의류, 화장품, 식품류였으며 한-미는 정밀기기, 오렌지, 건포도 등이었다. 지난 5월 체결된 한-터키는 과실, 견과류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미국, EU FTA 상담은 전월대비 약 2배 상담이 증가한 반면 올해 발효된 터키 FTA 관련은 전월대비 4배로 폭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해외 여행증가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구매 활성화로 개인물품 통관 상담이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개인물품통관 분야

주요 문의내용은 계절이나 시기에 따라 차이점을 보였다.

우선 여름철에는 캠핑·물놀이용품, 보양식인 건해삼, 겨울철에는 방한의류, 전열기기, 핫팩이 주종을 이뤘다.

해외 세일기간과 연휴기간에는 시계, 화장품, 가방 등과 특송 업체를 통해 반입되는 의복류, 유아용품, 식품 등에 대한 문의가 증가했다.

명절, 발렌타인데이, 크리스마스, 할로윈데이 시즌에는 과자, 초콜릿, 어린이용 장난감등 선물용품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아울러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및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에 대한 통관가능 여부 문의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향후 국제 교역량 증가, 한·중·일 FTA 추진, 개인 직접구매 확대 등으로 관세상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세청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수출입 업무에 대해 신속하고 친절한 상담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