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화물운송업계가 철도화물 운임 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11일 발표한 논평에서 "한국철도공사의 철도화물 운임 인상 발표로 철도물류의 경쟁력이 완전히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통물협은 이번 인상안에 따라 "철도화물운송업계가 전년 대비 350억원이 넘는 운임을 추가 지불하게 됐다"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물량 감소로 고통받고 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업계는 과도한 운임 지출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철도물류의 경우 철도공사가 독점 운영하고 있어 일방적인 인상통보에 대해 철도화물운송업계는 속수무책으로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와의 협의도 전무하다는 점에서 최근 취임한 최연혜 사장의 '협력과 상생의 새로운 공기업 문화 창조'와 완전히 배치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통물협은 "어려운 경영환경을 겪고 있는 철도화물운송업계에 독점 지위로 압박하고 있는 일방적인 운임인상안을 즉각 철회해 달라"며 "동반자 관계에서 상호 머리를 맞대고 현재의 어려움을 풀기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일 철도화물 운임을 일반 화물의 경우 8%, 컨테이너 40FT 8%, 20FT 15%, 철도물류시설 사용료 8%, 야적하치장 특지 요금 15% 인상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