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멕시코 러시아 등과 양자회담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들은 오는 12월 열리는 제9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성과 도출을 통해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PEC 통상장관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라는 보고르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에너지, 중소기업, 식량 안보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제9차 WTO 각료회의의 성공이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에 중요하고 상호 합리적인 대안 모색을 통해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윤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호주, 멕시코, 러시아, 태국, 인도네시아의 통상 장관, WTO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장관은 호주와 FTA의 조속한 타결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잔여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는 멕시코에 국내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 관련 협조를 요청했으며 WTO 사무총장과 WTO 각료회의에서 성과를 달성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PEC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7개국, 미국, 캐나다 등 21개 나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