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식품을 수출하고 싶으면 FDA에 시설과 제조공정부터 등록하라.”

최근 미 식약청(FDA)이 수입 식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하려는 가운데 코트라 뉴욕 무역관이 현지 통관 전문가와의 인터뷰에서 파악된 핵심 내용을 말한 것이다.

현지 통관 전문가에 따르면 FDA가 요구한 서류 및 라벨링만 제대로 갖추면 식품 통관에 특별한 문제는 없다. 다만, 통관 이후에도 FDA는 ‘보류(Hold)’ 또는 ‘진행(May Proceed)’이라는 메시지를 세관에 전달하는데 ‘Hold’ 판정이 나면 관련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며 실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때 실사는 이미 통관이 완료됐기 때문에 수입업체나 식품이 보관된 장소에서 진행되며 통상 3~4주가 걸린다.

식품류의 신속한 통관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FDA에 시설(Food Canning Establishment) 및 제조 공정(Certificates of Process Filing)을 등록해야 한다. 이 과정을 빼먹으면 사실상 통관이 불가능하다. 시설 및 제조 공정 등록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계속 연장해야 하므로 제때 신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