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스위스가 최근 자유무역협정(FTA)을 공식 체결했다. 중국은 작년 4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아이슬란드와 FTA를 체결했으며 중국-스위스 FTA는 중국이 유럽 국가와 두 번째 맺은 FTA다.

중국은 스위스의 3번째 무역국이고 스위스는 중국의 19번째 무역국이다.
 
지난해 양국 간 교역규모는 2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위스의 주요 수출품은 시계, 의약품, 화학, 기계설비 등이고 중국은 섬유와 기계설비 등을 주로 수출했다.

중국-스위스 FTA는 2014년 중반 이후 효력이 발생한다.
 
스나이더 암만 스위스 연방 재무장관은 “스위스는 2014년 중반 국내 승인절차가 완성될 것이며 이 시기에 중국의 절차가 완성되면 양국간 FTA는 정식 효력을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스위스 FTA의 특징은 무관세 비율이 높다는 점이다. 스위스는 중국산 제품의 99.7%에 대한 관세를, 중국은 스위스 제품 84.2%의 관세를 각각 무관세 처리하기로 했다.
 
여기에 관세인하 항목까지 합치면 중국의 스위스 수출품의 99.99%, 스위스의 대중 수출품의 96.5%가 혜택을 받게 돼 사실상 양국의 상품, 서비스 교역장벽이 완전히 사라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