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 지우지우왕식품유한공사 쩡쩐쭝 동사장

“중국 식품시장 규제 갈수록 강화

진출기업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중국 식품시장의 트렌드는 건강과 기능성, 웰빙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한국식품 기업들은 이 점을 유념해 중국시장을 바라봐야 하며 최근 현지에서 식품산업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쩡쩐쭝(郑振忠) 중국 지우지우왕(久久王)식품 동사장<사진>은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기농식품박람회 참관 겸 한국기업들과의 수출입 상담을 위해 22일 내한했다. 지우지우왕식품은 매출액 8000억원 규모로 세계4대 식품기업이자 껌 부문 중국 1위 기업이다. 중국식품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는 쩡 동사장을 만나 중국 식품산업의 최근 트렌드와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 지우지우왕식품을 소개해 달라.

중국 복건성에 소재한 회사로 1992년 설립된 이래 20여년간 껌과 당류 제품을 생산해 내수 판매와 함께 수출을 하고 있다. 수출은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동남아는 물론 나이지리아나 케냐 같은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도 하고 있다.


- 이번 방한 목적은?

한국 식품시장에 대한 조사 외에 한국과 중국간 식품 원재료 교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왔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대한 조사와 가능성 타진인가?

우선 우리 회사에서 만든 식품의 한국 수출을 위한 시장조사 등이 있고 한국으로부터 수입할 만한 유망한 식품이나 원재료 발굴 등이다. 완제품 수입은 물론 기술제휴 등도 모색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분은 연락을 주기 바란다.(전화:0595-88187888, 이메일:president@jiujiuwang.com.cn)


- 중국에서 유망한 한국식품이 있다면 어떤 게 있나?

그동안 오리온이나 롯데에서 성공한 것처럼 초컬릿이나 사탕류가 여전히 괜찮다고 본다. 간식류도 좋다.

- 중국식품협회 부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기업이 중국진출 과정에서 중국식품협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나?

물론이다. 시장조사는 물론 중국의 식품관련 규제정보 확인,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홍보 등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중국 식품시장의 최근 트렌드를 간단히 말씀해 달라.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건강과 기능성 관련 제품, 웰빙 관련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한국기업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주의할 점이 있다면.

중국은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다. 각 지역별로 시장 특성이 다르다. 그러므로 주요 타깃지역을 먼저 정한 다음, 진출하는 것이 좋으며 사전 시장조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최근 들어 중국 정부의 식품관련 규제가 매우 강화되는 추세이다. 이 같은 추세를 잘 파악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