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지난 달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한·중 전시산업분야 협력과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무역촉진, 기업인간의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무협은 이번 CCPIT와 전시산업 발전 등에 대한 MOU를 체결한 것을 계기로 △유망전시회에 바터부스 및 국가관 운영 △전시산업협력 포럼 개최 △양국 기업인간의 일대일 상담회 개최 등 전시부분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바터부스는 각 주최기관이 부스를 교환해 운영하는 것을 가리킨다. 무협과 CCPIT는 동종산업전시회의 상호 육성을 위해 앞으로 3~5개의 중점전시회를 추천하고 전시회당 20개 이상 바터부스를 교환하거나 20개 이상의 저명 기업을 모집해 참가시킴으로써 국가관을 구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무협 장호근 해외마케팅본부장은 “한·중 양국 전시산업의 글로벌화와 고도화를 위해 무협과 CCPIT가 손을 맞잡은 것”이라 면서 “CCPIT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일본과도 전시산업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협의 자회사인 코엑스가 주최하는 ‘푸드위크’(Food Week)와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Kosign) 등 3개 전시회와 CCPIT 측의 동종 산업 전시회와의 바터교환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CCPIT는 중국의 각 성(省)과 자치구, 직할시 등에 지부와 지방지회, 자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의 무역진흥기관으로 회원 상사 수는 7만여개에 달한다. 또한, 산하에 50개 지방지회와 600여개 지부, 중국국제전람중심(CIEC) 등 7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무협은 CCPIT와 △양국 기업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세미나, 상담회, 토론회 등 개최 △최근 경제무역현황 및 투자환경, 경제무역관련 법률 및 법규, 전시회 및 박람회 등의 정보와 관련 간행물 상호 교환 △홈페이지 간행물 등을 활용한 상호 사업 홍보 △상호 추천하는 기업에 대한 무역투자자문 서비스와 정보 제공 △경제무역사절단 방문 및 조사활동 지원 등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