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억 유로의 중동부 유럽 공공 프로젝트시장 진출의 기회가 열린다. 

2014년부터 2020년 간 폴란드,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 중동부 유럽 6개국의 연간 프로젝트 시장 규모가 455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기업의 EU 프로젝트 시장 진출이 늘고 있다.

KT-대우 인터내셔날 콘소시엄이 203억 원 규모의 폴란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포스코 건설이 3000억 원 규모의 폴란드 소각플랜트를 수주하면서 난공불락의 시장으로 여겨져 온 EU시장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부상했다.

올 해안에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집행될 EU예산이 확정되면 중동부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발전, 수처리, 환경플랜트, 전자정부, 지능형교통망(ITS), 초고속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등에 대규모 결속기금(Chohesion Fund)이 투입될 전망이어서 우리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이 같은 EU 공공 프로젝트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우리기업의 공공 프로젝트 수주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EU 공공 프로젝트 개발포럼’을 20일부터 사흘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 우리기업으로는 KT, 대우인터내서날,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SK C&C 등 총 13개 기업이 참가해 폴란드 전력 철도, 건설, 통신 분야 80개 대표 기업과 영국, 불가리아, 로마니아, 크로아티아 10개 기업 등 100여개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갖게 된다. 폴란드 주요 기업으로는 폴란드 전력청(PGE), Comarch, Erbud, PKP, Energetyla, TK Telecom, Azoty Group 등이, 폴란드 지방정부로는 바르샤바, 코살린, 키엘체 등이 참가한다.

더불어 공공 프로젝트 컨퍼런스가 마련돼 최근 EU시장에 신규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효율적인 수주방안도 제시한다. 폴란드 국가정보화를 맡고 있는 디지털 행정부에서 미래정보화 비전을 발표하고, 올해 7월 28번째 EU 회원국이 되는 크로아티아의 경제부에서 공공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참가기업들은 PGE과 디지털 행정부를 견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