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약속은 철저히 지켜라 = 독일에서 지각은 해서는 안 되는 심각한 실수다. 특히 첫 만남일 경우 단 5분의 지각도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고 첫 인상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 혹시라도 늦을 일이 생기면 꼭 먼저 전화로 알려주고 빈틈없는 변명을 준비한다.

●호칭은 직함과 성으로 불러라 = 독일 직장인들은 자신의 직책과 사내 위계질서를 철저히 고수하는 편이며 상대방이 먼저 이름을 편하게 부르라고 권하기 전에 직함 없이 이름으로만 부르는 것은 실례다. 행사 주관자일 경우 가장 직책이 높은 사람부터 초대된 모든 사람을 소개하며 성, 이름, 직책도 함께 불러준다.

●악수는 기본 = 비즈니스 미팅 참석자와 만났을 때와 헤어질 때 모두 악수를 하는 것이 예의다. 회의 도중 일찍 나가야 할 경우에도 악수를 하고 간다. 직책이 높은 사람부터 낮은 순으로 악수하는데 독일의 악수는 간결하고 확신에 찬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다. 약한 악수는 자칫 자신감 없어 보인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항상 정장을 입어라 = 독일의 비즈니스 복장은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 전형적인 검은색 정장차림이 적합하며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않는 게 좋다. 남성은 반짝이는 넥타이는 피하고 여성의 경우 화장과 주얼리는 단정하고 간결한 느낌이 나는 정도면 된다.

●공과 사를 구분하라 = 사적인 이야기는 가벼운 선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구체적인 집안 이야기나 정치적, 종교적 입장을 밝히는 것은 지양한다. 임금 또는 수입에 관련된 질문은 절대 금물이다.

●노크는 필수 = 개인 사무실 등을 방문할 경우 노크는 필수다. 노크는 동료의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기본적인 예의라서 굉장히 급한 일이 아니라면 독일인 동료의 자택으로 전화하는 것도 큰 실례다.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라 = 상대방에게 충분한 개인 공간을 보장해주어야 하며 악수를 제외한 모든 신체적 접촉은 피한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준비하라 =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협상 자리에서 직접적이고도 진솔하며 상대방도 그럴 것을 기대한다. 그러므로 원하는 바가 있으면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다. 독일인에게 강매나 적극적인 판촉활동은 통하지 않는 만큼 만약 상대를 설득하고 싶다면 객관적인 수치, 그래프, 표 등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필수다.

●약속은 미리 잡아라 = 독일인들은 계획을 꼼꼼하고 확정적으로 세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만나야 할 일이 있다면 꼭 미리 약속을 잡아야 한다. 약속 날짜를 갑자기 옮기거나 취소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마지막 순간에 약속을 취소하는 것은 지각보다 훨씬 큰 실례다.

●주최자에게 결정권을 넘겨라 = 비즈니스로 식사를 할 경우 주최자에게 모든 결정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와인에서부터 식사메뉴, 대화주제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음식을 먹기 전 ‘구텐 아페티트(맛있게 드세요)’라고 하는 게 좋으며 건배 시에는 맥주는 ‘프로스트!’, 와인은 ‘줌 볼’이라고 함께 외친다. 이때 건배하는 상대와 눈을 맞춘다.

<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