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동복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지만 전문성이 떨어져 연령별로 충분한 연구만 뒷받침된다면 시장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번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아동복 시장은 348억 위안 규모였다. 연간 평균 성장률이 17.6%에 달해 오는 2015년에 가면 시장 구매력이 2279억8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아동복 시장의 특징은 다양한 브랜드가 혼재하는 가운데 점유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가 2%가 채 되지 않는 혼전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또 중고가 제품의 경우 고급 마트, 전문 판매점, 브랜드 프랜차이즈점 등에서 판매되는 가운데 나이키, 아디다스, 베이비디오르, 디앤드지베이비, 아르마니주니어 등 외국계가 석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창사 무역관은 중국 아동복 시장의 최근 트렌드와 특징에 주목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우선 아동복은 연령에 따라 공정, 스타일, 디자인, 원단이 달라야 하는 데도 이런 구분이 모호하다. 특히 0~2세 영아복, 12~16세의 청소년복 시장의 발달이 부진하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브랜드가 신체 사이즈만 조절해 판매하고 있다.

유명 브랜드가 아동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한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각각 2001년, 2002년에 중국 아동 아웃도어 의류시장에 뛰어들었고 우리나라 브랜드 중에는 안타가 2008년에 진출했다.

창사 무역관 관계자는 “아동을 둔 중국 부모들이 인터넷에 익숙한 1980년대 출생세대라는 점을 감안, 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나 웨이보와 같은 적절한 매체에 광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창사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