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소비자들의 지난 5년간 소비패턴을 보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첨단기술상품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IT 제품의 수명주기가 단축되고 소비자들도 이러한 신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변화에 따라 선호 제품이 변하는 경우도 있는데 칠레인의 식료품 구입횟수 감소에 따라 대용량 저장이 가능한 수평식 냉장고의 판매 증가가 대표적이다. 최근 5년간 칠레 소비자들의 마음을 산 히트상품을 산티아고 무역관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 태블릿PC=태블릿PC의 2012년 1~10월 판매량은 24만3355대로 칠레에 태블릿PC가 처음 선보인 2010년의 7313대를 크게 웃돈 반면 대당 평균가격은 34만2754페소에서 18만4288페소로 46.2%나 하락했다. 태블릿PC의 히트가 다른 컴퓨터 제품에 미친 영향을 보면 데스크톱, 넷북 등은 판매가 감소했고 올인원PC는 증가했으며 노트북은 예전 수준을 유지했다.

○ 스마트폰=스마트폰의 작년 1~10월 판매량은 119만7560대로 2008년의 3만2551대부터 시작해 매년 급증세를 유지했고 대당 평균 가격은 21만9252페소에서 7만2100페소로 65.7% 떨어졌다. 기존 휴대전화는 2011년 780만 대가 판매됐다가 2012년 1~10월에는 500만 대가 대당 평균 1만8000페소에 팔렸다. 스마트 폰의 보완재인 전문가용인 DSLR 카메라는 작년 10개월간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고 대체제인 콤팩트 카메라는 30.5%가 줄었다.

○ 블루레이=블루레이 판매량은 2008년 4154대에서 2012년 1~10월 9만8396대로 급증했고 대당 평균 가격은 18만5245페소에서 5만2071페소로 71.9% 하락했다. 블루레이 보급 확대는 가격 인하와 마케팅이 주요인으로 분석되며 대체제인 DVD플레이어는 20%의 가격인하에도 판매량이 45%나 감소했다. 작년 10개월간 판매량은 43만2405대를 기록했다.

○ 발광다이오드(LED) TV=2009년부터 칠레에 시판된 LED TV의 2012년 1~10월 판매량은 73만9553대로 2009년 이후 매년 급증세를 보였다. 대당 평균 판매가격 하락(2009년 128만8688페소→2012년 10월 22만6417페소)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1년 아메리카컵 등으로 보급이 확대됐다.

○ 콤비 냉장고=전자제품 중 가장 다양한 할인과 브랜드 옵션이 적용되는 냉장고는 냉동실이 아래에, 냉장실이 위에 있는 콤비냉장고가 2008년 1만5848대 판매됐으나 2012년 1~10월에는 5만2204대로 늘었다. 대당 평균 가격은 21만8470페소에서 23만6894페소로 8.4% 올랐다. 이외에도 홈바 내장형의 판매량은 브랜드별 홍보 강화로 136%, 양문형은 가격인하로 119%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