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기초화장품-조미김 효자 품목
미용관광-술도 떠오르는 유망 품목
 
중국 내륙지역이 새로운 소비처로 떠오르면서 이곳에 주목하는 기업이 많다. 물론 한국산 제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창사 무역관이 현재 중국 내륙에서 인기를 끄는 상품과 향후 인기가 예상되는 상품을 알려왔다.
 
□ 의류=중국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에서 한국 의류의 인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국+원피스’라고 검색하면 91만4000건, ‘한국식 원피스’를 검색하면 무려 363만3000건이 뜬다. 드라마나 영화 속 유명 연예인이 입고 나왔던 옷은 특히 선호도가 높다. 후난TV의 시청률 1위 프로그램인 위에타오위에카이신에서는 한국의 박혜린 디자이너를 초청, 한국의 패션에 대해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때 선보인 옷들은 모두 매진됐다.

후난성 주저우 시에는 한국의류 대형 도매상가가 지난 10월 말 문을 열었다. 주저우시의 초대형 상가인 금관을 현지인들과 중·소규모의 한국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합작 개발해 오픈한 것이다. 현재 의류시장으로 개발 중인 주저우의 경우 내륙 5개성에 걸쳐 4억 명의 소비인구를 가지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한국 브랜드는 물론 동대문 우수 상인과 현지 패션업체 약 70개, 150여 개 점포주 그리고 주저우의 중국 상인을 포함해 약 280개의 점포가 동시에 개장했다.

□ 식품=창사 메트로 한국 상품전에 출품한 막걸리와 구이 김이 모두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 남성들은 술에 관심이 많은데 소득수준 상승에 힘입어 수입 주류에 대한 소비력도 커졌다. 중국 브랜드의 경우 프리미엄 고급 제품을 따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비싼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 구이 김은 한국 상품전에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김을 반찬이 아닌 간식용으로 먹는 중국인의 특성상 한국 식품에 대한 믿음과 웰빙 간식에 대한 선호가 합쳐져 나타난 결과다.

□ 미용 관광=의료 관광산업의 보편화 및 소득수준의 상승에 따라 춘절, 국경절 등 명절기간을 이용해 한국을 찾는 중국인 미용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만족스러운 성형을 위해서는 반드시 한국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중국 여성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단순한 얼굴 성형에서 체형, 비만관리, 피부미용 등 다양한 방면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 밀폐용기=중국에 플라스틱 밀폐용기 생산업체는 많지만 가열하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중국인들은 내열유리 밀폐용기를 더 선호한다. 그런데 내열유리 밀폐용기는 수입제품 신뢰도가 매우 높으며 특히 한국 제품은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뛰어난 품질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인 밀폐용기 기업인 락앤락이 형성한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 유사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도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정도다.

□ 주방가전=작년 기준 중국의 소형 가전 시장은 1739억 위안으로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 1~4월 중 전기밥솥 매출은 40억 위안이며 제품 단가는 매달 평균 20%씩 오르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영양소 파괴 정도가 낮은 저속형 녹즙기 등도 인기다. 중국인들은 한국산 밥솥의 찜이나 죽 만들기 등 다양한 기능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삼계탕을 조리할 때 애용한다.

□ 절수형 위생설비=2010년 중국의 위생설비 시장규모는 737억 위안이며 연 평균 25%씩 성장하고 있다. 한국산 샤워기는 수압·방향 조절기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세척이 쉽고 재질이 우수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최근 호화 아파트와 호텔 건축이 늘고 있는 만큼 인테리어 차별화를 위해 욕실을 수입제품으로 꾸미는 경우가 많다. 정부의 정책 흐름을 포착해 한국산 욕실 설비의 절수 기능을 홍보한다면 승산이 충분하다.

<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