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팡CJ 판매 우수…후난콰이러쇼핑 시청인구 많아
 한국산 화장품, 휴대폰, 모발세정제, 전기밥솥 인기
  
KOTRA 상하이 무역관은 최근 중국의 유명 TV홈쇼핑의 채널별 취급 품목, 공급상 계약체결 조건 등을 조사했다. 조사내용 중 수수료 등 비용 납부방식은 TV홈쇼핑 측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의류와 화장품을 위주로 대략적인 수수료율을 조사했다. 해당 자료가 필요한 기업은 상하이 무역관으로 개별적으로 연락하면 된다.
 
□ 성장하는 TV홈쇼핑 시장=2011년 중국의 TV홈쇼핑 운영업체는 약 150개로 시장규모는 455억 위안에 달했으며 향후 10년간 5000억 위안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상하이, 베이징, 항저우, 창샤, 청두 등 1, 2선 도시의 시장이 빠르게 발전 중이며 상하이에서는 둥팡CJ가 유력 업체다.

□ 경쟁하는 채널=TV홈쇼핑은 자체 방송국 없이 프로그램만을 제작해 방송국으로 위탁 송출하는 위성TV 쇼핑과 자체 방송국을 갖추고 종일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가정 홈쇼핑 채널로 나뉜다.

이중 위성TV 쇼핑은 일반적으로 시청률이 높은 채널과 시간대에 1시간미만으로 방영된다. 치씽쇼핑과 샹궈궈지가 여기에 속하는데 가정홈쇼핑은 통상 각 지역 방송국이 설립한 홈쇼핑 전문채널이다.

상하이원광, 후난광덴미디어, CCTV도 연이어 홈쇼핑 채널을 만들었다. 지역 방송국도 경쟁적으로 홈쇼핑 채널을 신설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콰이러쇼핑, 아이쟈쇼핑, 카이신쇼핑, 환텅쇼핑 등이다. 이들 신생 채널은 중국에서 이미 일정 브랜드를 형성하면서 시장이 정돈되는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일부 가정홈쇼핑 기업은 위성채널 이외에도 둥팡CJ, 콰이러쇼핑, 중스쇼핑, 하오샹쇼핑, 싱콩쇼핑 등과 같이 전국 범위로 방송되는 디지털TV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샹궈궈지처럼자체 방송국이 없는 TV 홈쇼핑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상하이 무역관이 샹궈궈지에 공급업체 조건을 문의하자 “더 이상 새로운 공급상이 필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 주요 TV홈쇼핑=중국의 가정홈쇼핑 채널은 전국방송과 지역방송으로 나뉜다. 이 중 매출액이 큰 채널은 둥팡CJ, 후난콰이러쇼핑, 하오샹쇼핑, 지아요우쇼핑, 싱콩쇼핑, 중국TV 등이다. 상하이 무역관이 해당 홈쇼핑 채널에 문의한 결과 현재 한국산 컴퓨터, 휴대폰 등 IT제품, 주방용품, 뷰티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인기 브랜드는 락앤락, 한수(KAN’S) 화장품, 쿠쿠, 휴롬, 두리 화장품 등이었다.

□ 둥팡CJ=2003년 8월 28일 상하이원광신문미디어그룹과 우리나라의 CJ오쇼핑이 합자로 설립했다. 2004년 4월 1일 영업을 시작했으며 상하이방송국 둥팡쇼핑채널을 통해 3000만 가정을 대상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상하이 지역만 공략하고 있지만 매출이 연 평균 65%로 높은 편이다. 2009년 매출 26억 위안, 2011년 60억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둥팡CJ 판매제품의 평균 단가는 1100위안으로 한국은 물론 상하이 지역 백화점의 제품 평균단가인 400위안보다도 높다. 2011년 12월 15분가량 방송된 금괴 판매 프로그램에서 단가 150만 위안인 금괴 2개, 단가 30만 위안인 금괴 11개를 판매되는 등 고가 판매기록을 많이 세웠다. 또 450만 대의 BMW 자동차 예약주문을 확보했는데 상하이의 BMW 보유차량 수를 감안할 때 상하이 BMW의 절반은 둥팡CJ가 판매한 셈이다.

둥팡CJ는 상하이지역에 방송되는 가정 홈쇼핑채널과 전국 디지털 TV 20개 채널에 방송되는 디지털 채널 등 두 개의 홈쇼핑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 후난콰이러쇼핑=2011년 후난콰이러쇼핑의 총 주문규모가 전년 대비 50% 증가해 40억 위안을 넘어섰다. 6500만 가구가 콰이러쇼핑을 청하는 등 중국의 유력 홈쇼핑 채널이며 올해 목표는 시청가구를 8000만 가구로 늘리는 것이다. 제품 공급 기업도 3100개를 넘어섰다.

1분기 중 콰이러쇼핑 시청가구가 600만 가구 늘어났다. 현재 18개성과 베이징, 텐진, 충칭 등 3개 직할시에서 방송되고 있다. 화중, 화남, 화동 등 3개 물류센터를 설립했으며 후난성, 장쑤성, 닝보, 충칭, 베이징, 텐진, 내몽고 등 지역에 농촌 배송센터를 개설 중이다.

□ 하오샹쇼핑=하오샹쇼핑주식유한공사는 경제가 발달한 창장삼각주 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장쑤성방송총국 계열 TV채널이며 2008년 12월 31일부로 정식 운영되기 시작했다. 뉴미디어 쇼핑몰 형태로 TV, 인터넷, 카탈로그, 휴대폰 등 무점포 판매채널을 망라한다. 장쑤성 전 지역을 비롯해 안후이성. 푸젠성, 저쟝성, 후난성, 후베이성 등 6성의 44개 도시에도 방송되고 있다. 현재 20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면서 2011년 총 주문액은 25억 위안이다.

□ 지아요우쇼핑=지아요우쇼핑그룹유한공사는 2008년에 설립된 등록 자본금 1억 위안 규모 기업이다. 본사는 구이저우방송국이다.

운영본부는 베이징에 있고 2억5000만 명의 시청자에게 프로그램이 노출되는 등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TV홈쇼핑으로 알려졌다. 충성도가 높은 350만 명의 회원을 바탕으로 2009년 매출액은 5억 위안, 2011년은 20억 위안을 기록했다.

2011년 7월 한국의 현대홈쇼핑과의 합작으로 설립된 시엔다이쟈요우쇼핑상무유한공사는 둥팡유선 37채널에서 ‘지아요우쇼핑채널’ 프로그램을 정식 송출하기 시작했으며 제품 선택, 프로그램 제작 등에서 지아요우쇼핑의 플랫폼에서 독립했다. 상하이 지역 소비자의 글로벌화된 쇼핑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황금시간대에 ‘명품 컬렉션 프로그램을 신설하기도 했다.

□ 싱콩쇼핑=쓰촨광덴싱콩TV홈쇼핑유한공사는 쓰촨광덴그룹이 설립한 TV홈쇼핑 채널이다. 2007년 12월 28일 쓰촨방송국 6채널에서 방송 중이며 쓰촨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약 50만 명이며 작년 매출액은 10억 위안이었다.

□ 중국 TV쇼핑=중국 TV쇼핑유한공사는 1998년 설립된 중앙방송국 산하의 유일한 TV홈쇼핑 운영 플랫폼이다. CCTV 중국TV쇼핑 디지털 채널은 2006년 12월 28일 방송되기 시작했다. 2011년 6월 말까지 전국 31개 성·시 3500만 가구를 대상으로 방송됐으며 올 9월에는 시청가구가 4500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