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 류리화 부부장은 주요 성·시를 대상으로 공업 업그레이드를 위한 조사활동을 추진하면서 외국인에게 금지하던 철강, 장비에 대한 인수·합병(M&A) 허가를 검토 중이다. 중국 정부기관이 공업의 대외개방을 천명한 것은 지난 10년간 전무했었다. 이로써 조만간 철강, 장비 제조분야의 외국기업 인수합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외자유치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1월 중국의 외국인투자 유치 실행규모는 99억9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작년 11월과 12월에도 각각 9.76%와 12.73% 하락하는 등 3개월 연속 외자유치 증가율이 둔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