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시행하고 있는 '2007 수출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기술·마케팅을 지원받은 도내 중소 수출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지부장 배명렬)와 충청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도내 30개사가 동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501만4000달러의 상담과 71만9000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또 올 상반기 중 180만달러의 추가 수출이 예상되고 있어 내수기업들의 수출기업화 전환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번 수출기업 육성사업은 마케팅 전문기관인 (주)EC21과 제휴, 지난해 3월부터 다음달까지 도내 30개의 내수기업을 선정하고 각 사별로 품목전문가를 배정해 해외마케팅 및 무역실무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사업으로 첨단정밀기계부품을 제작하는 아산소재의 우영다이스(대표 김윤형)는 지난해 4월 무역거래알선사이트인 ec21.com에 전자카탈로그를 등록, 해외마케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초 중국바이어로부터 제품에 대한 견적을 요청받았으며 현재 매달 1만5000달러 가량의 물량을 발주하고 있다.
또한 보령 지역 화경엔탑(대표 박기성)도 수출상품 홍보지 광고게재 및 무역사이트 등록 등의 지원을 통해 발굴된 폴란드 바이어에게 사용목적과 환경요소를 고려한 샘플을 제작·송부, 몇 차례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5월과 10월 17만달러 수출에 성공했다.
특히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주)오로라는 지난 6월 창원에서 열린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에 EC21의 자동차부품 전문가가 참가, 중국 상해 및 광조우 업체와의 효과적인 상담진행으로 바이어의 공장시찰을 유도하고 현재 가격 및 품질 검토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약 150만달러의 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가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도 이제부터는 수출기업이라며 수출기업의 반열에 올라선 것을 자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충청남도 국제통상과 이병호 차장은 "앞으로도 수출기업 육성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신기술을 보유하고도 해외마케팅 경험이 없어 수출에 엄두를 못내던 기업들이 이런 사업지원을 통해 수출기업으로 성장·발전, 충남의 수출증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8-01-02
대전 뉴시스 박희송기자 hs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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