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3% 성장 어려울 듯

3분기 GDP가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어렵게 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GDP’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와 동일한 수치로 지난 2009년 3분기 1.0%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로는 0.7% 상승해 지난해 4분기 0.5%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출측면에서 민간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해 지난 2분기의 2.9%보다 둔화됐다. 건설투자는 4.2%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1.4% 증가하는데 그쳤다.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은 6.4% 증가했다.

올해 들어 평균 3.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4분기 6%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할 경우 한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연4.3% 달성은 어렵게 됐다.

한국은행은 관계자는 “7월 중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농림어업과 관광업 등이 상당히 위축됐고, 유럽발 위기가 심화되면서 3분기 성장이 예상보다 낮았다”며 “산술적으로 보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