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5년 안에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인터넷판 환추넷은 미국 블룸버그통신에서 전 세계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 전체 응답자의 59%가 2016년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GDP 성장률이 10.4%였음을 감안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셈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가 GDP 증가율이 5%로 떨어지는 시점을 향후 2~5년 이내로 내다봤으며, 12%는 1년 안에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중국의 주요 교역대상인 유럽과 미국의 채무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중국의 수출이 눈에 띄게 감소할 것이며, 이에 따라 더 이상 수출에 의존하는 성장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