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209억 달러보다 많아
수출액은 울산이 전체 1위

경남지역 기업들의 무역수지 흑자액이 우리나라 전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수출액에서 전국 16개 광역지자체중 1위를 기록했다.
울산과 경남이 수출 한국을 쌍끌이하면서 국가무역 수지 흑자를 내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이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는 올들어 8월말까지 경남의 무역수지가 237억9천9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경남은 선박과 기계류, 자동차부품 등 중공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12월(32억600만달러) 이후 9개월 연속해서 매월 24억~5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 품목은 천연가스(30억9천100만달러), 유연탄(14억7천200만달러), 철구조물(10억8천200만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경남의 흑자 액수는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209억9천700만 달러) 보다 28억200만 달러나 많다.
올해 경남의 흑자 규모는 전국 시ㆍ도 가운데 단연 1위다.
울산은 올 들어 8월 말까지 109억 9천6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 규모에서도 울산은 677억 3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한국 수출의 간판도시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자체 별로 흑자 규모를 보면 경북(183억5천900만달러), 충남(167억9천800만달러), 울산(109억9천600만달러)이 선전했다.
반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각각 수십억에서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