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중·일 전시협력 포럼
“규역규모 걸맞는 파트너 절실”

한·중·일 전시산업 활성화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3국의 전시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8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중·일 3국의 전시 CEO 및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일 전시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3국간 교역확대에 따라 서비스 분야인 전시산업 활성화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지속적 협력을 위한 채널구축 차원에서 처음으로 마련됐으며, ‘각국의 전시산업 현황과 3국의 협력방안’이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무역협회 이기성 전무는 개회사를 통해 “한중일 3국은 교역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시분야 협력은 부족하다”며 “향후 3국의 FTA 시대를 대비해 전시분야협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차이구펑 중국 국제전시전람 총재는 “중국 전시시장에서 유럽이 강력하기는 하나 주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일본”이라고 전제하며 “3국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투자와 교역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 관계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크리스토퍼 이브 일본전시협회 국제화본부장은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협 단체 및 유관기관들 간의 상호 이익적이고 지원적인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전재일 한국무역협회 전시마케팅실장은 “동아시아 지역 전시회는 유럽 전시회에 비해 상대적 브랜드 이미지가 취약한 만큼 3국간 전시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3국이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전시산업 발전 속도를 봤을 때 강력한 협력 채널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협력 채널 구축을 위해 먼저 합의도출, 장애제거, 의제개발 등 단계적 실행 과정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