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들이 신장위구르자치구로 몰리고 있다.

중국의 경제 전문지인 제일재경일보는 국무원 국가자본위원회 왕융 주임의 말을 인용, 오는 2015년까지 진행되는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31개 국유기업이 9916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제11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앙 국유기업 투자액의 2배 규모다.

보도에 따르면 국유기업이 새로 투자할 분야는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집중돼 있다.

자원개발의 경우 대다수가 석탄 채굴에 편중돼 있다. 국유기업을 포함해 104개 기업이 석탄 분야의 66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투자액은 8773억 위안에 이른다.
 
중국 최대 전력기업인 국가전력망공사를 비롯해 선화그룹, 싼샤그룹 등은 신장의 풍부한 석탄산업을 이용해 화력발전 기지를 건설하고 대규모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선화그룹 장시우 회장은 “지난 6월 기준 신장지역 투자액은 이미 105억 위안에 달하며 오는 2015년까지 1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강 그룹의 쉬러장 사장 역시 “향후 4년간 신장 바이강철에 418억 위안을 투자해 오는 2015년까지 바이강철의 연간 생산량을 1500만 톤, 매출수익을 700억 위안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 도로, 통신, 수리 등 인프라 건설사업도 추진 중이다. 실례로 난팡항공은 이미 신장위구르자치정부와 협력해 우루무치를 서부의 교통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으며 우루무치-터키 노선도 개항했다.

중국 국가자본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총 44개 기업이 신장 지역에 투자했으며 이들 기업의 총매출액은 4444억 위안, 이윤은 552억 위안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