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표준기구(SON)가 자국 표준에 미달하는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SON은 전구는 불량제품으로 인한 손실이 매년 3억5000만 나이라를 웃돌며 가정용 전구제품뿐 아니라 여타 제품으로 확대하면 표준미달 제품으로 인한 나이지리아 전체의 손실이 엄청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SON의 오두모두 원장은 “15년 전만 해도 집에 전구를 하나 달면 1년 이상을 사용했는데, 요새는 한 달이 채 못 간다”며 “예를 들어 표준 규격 전구는 500나이라인데 불량품은 100나이라에 팔리며 이들 불량품은 1년에 12개 이상을 써야 하므로 결과적으로 700나이라를 손해를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SON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불량제품을 취급한 판매상 7명이 표준 인증서 위조혐의로 구속됐으며, 불량제품 추방을 위해 라고스 알라바 시장에 감시 데스크를 설치하고 표준제품 유통을 유도키로 했다.

나이지리아 표준기구는 안전에 위해가 있는 제품이나 규격 미달 제품이 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05년 11월 나이지리아 표준기구 적합성 검사 프로그램(SONCAP)을 시행 중이며 표준인증 대상품목은 장난감, 전기제품 및 전자제품, 중고차 및 자동차부품(CKD, 자동차 유리, 타이어, 배터리 포함), 화학제품, 기계공구 재료 및 가스기기, 종이제품 및 문구류, 방호용 안전장비 등이다.

이와 관련, 라고스 KBC 측은 “한국산 제품을 나이지리아로 수출할 때는 SON의 적합성 검사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SON의 한국 사무소 접촉은 전화(02 775 5255) 또는 메일(info.seoul.gs@intertek.com)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