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호텔이 자꾸 들어서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에서 쓰이는 각종 주방기구나 가전제품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KOTRA에 따르면, 경제위기로 UAE의 건설시장이 타격을 받았음에도 올해 호텔 수는 전년 대비 5%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 유명 호텔 체인들은 관광 중심지인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비롯해 푸자이라, 라스알카이마 등 인근 에미리트에도 호텔을 짓고 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텔업계의 프로모션이 활발하고 저가 항공인 플라이두바이가 UAE를 경유하는 데다 연중 이어지는 다양한 행사도 관광객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지난해 포뮬러 원 행사에 맞춰 방문객 수가 급증, 행사기간 중 객실 사용률이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두바이 호텔의 숙박비는 평균 199달러로 비싼 편이지만, 에미리트 중심으로 관광지가 많아 평균 객실 사용률이 80%에 달하며, 매년 초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쇼핑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대부분의 호텔이 만실이 된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UAE 호텔 동수의 연 평균 증가율은 3%로 2015년에는 호텔 수가 1157개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두바이 KBC 관계자는 “앞으로 호텔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관련 제품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호텔용품 관련 전시회 참가 등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