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첨단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무역협회 상하이지부는 지난달 30일 `중국 첨단기술 산업 동향 및 발전 방향' 보고서에서 중국의 첨단산업이 지난 4년간 81.3% 급성장한데 이어 올해부터 추진되는 12차5개년 계획기간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힘입어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첨단산업이란 화학품, 의약, 우주항공, 통신설비, 컴퓨터, 의료설비 등의 제조업을 의미한다.

중국 첨단산업 생산액은 작년 7조6천156억 위안으로 24.9%, 순이익은 3천598억 위안으로 44.0% 각각 늘었다.

첨단산업 수출액은 작년 4천924억 달러로 30.7% 뛰어 총생산액 대비 수출비중이 49.6%에 달했다.

첨단산업은 종전의 전자정보 중심에서 신재료, 신에너지,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 및 서비스업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가 중점 육성하는 중부와 서부지역의 성장세가 전국 평균보다 10%포인트가량 높다.

중국의 첨단산업은 전자정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생물의약 등 주요 분야의 급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원자재가 상승, 임금 인상, 위안화 절상 등 `3고(高)' 때문에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의 절대적인 우위에 밀리는 등 당면과제도 산적해 있다.

김학서 무협 상하이지부장은 "중국 첨단산업이 정부의 집중육성 정책에 힘입어 향후 양적이나 질적으로 획기적인 성장을 보일 전망"이라면서 "한국 기업들도 새롭게 창출되는 기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