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망은 중국기업가협회 왕중위 회장의 말을 인용, 지난해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 규모는 총 2556건, 1696억4300만 달러로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합병이 가장 많이 진행된 분야는 에너지로 182건, 232억200만 달러의 거래가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시누크 등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지난해 10대 인수합병 중 에너지 분야만 5건이었다.

왕중위 회장은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가운데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중국 기업의 인수합병 사례가 많지만, 기업 문화, 가치관의 충돌로 합병 후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다”며 “중국 기업이 진정한 국제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국가의 문화를 먼저 이해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