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8번째 에너지 소비국이 됐고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올라섰다.

지난 6일 영국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르롤리엄(BP)이 발표한 ‘2011 세계 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세계 에너지 수요의 2.1%를 사용해 8위를 기록했다.

BP 코리아 남인승 대표는 “한국은 지난해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2.1%를 차지하며 가파른에너지 소비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에너지소비증가율은 7.7%로 GDP 6.2%를 훨씬 상회했다” 밝혔다.

에너지원별로는 천연가스가 2009년 대비 2%증가한 15%로, 석유는 같은 해 대비 3% 감소한 41%를 기록했다.

이어 세계 에너지통계를 소개한 장치 B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중국이 세계 에너지 20.3%를 소비해 19%를 소비한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은 전년 대비 11.2% 늘어난 반면 미국은 3.7%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중국은 석탄 소비에 있어 전 세계 소비량의 48.2%를 소모하는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석유 소비는 10.6%로 전 세계 수요의 21.1%를 차지한 미국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세계 총 에너지 소비 증가율은 5.6%를 기록해 1973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에너지원별로 석유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3.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천연가스와 석탄 소비량은 각각 7.4%, 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