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KOTRA가 설립 된지 50년이 된다. 이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을 마련하는데 경영 역점을 두겠다”
지난달 30일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 11층에서 홍석우 KOTRA 신임사장이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홍사장이 이날 취재진 앞에서 던진 화두는 ‘소통’이었다.
그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 내에서 쓴 소리를 듣는데 인색하지 않고 뒤처진 직원을 이끄는 패자부활제를 도입해 조직을 활성화 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명함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명기한 것을 강조하며 언제든지 수출기업의 애로를 듣겠다고 강조했다. 늘 전화기를 켜놓고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해답을 찾아보겠다는 것. 공기업의 수장으로 있다 보면 곳곳에서 민원이나 음해성 전화가 많이 걸려와 통상 이들의 명함에 개인전화번호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홍사장은 중소기업청장 시절 시행했던 ‘이메일을 통한 소통 경영’을 추진해 부하직원의 고언(苦言)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실용위주의 업무스타일도 엿보였다. 그는 형식에 얽매인 보고서 작성 태도를 시간 및 인력 낭비 업무의 대표적 사례로 꼬집었다. 실제로 홍 사장이 처음 참석한 간부회의에서는 아무런 회의자료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내 최대 무역 수장에 대한 기대감에 질문도 이어졌다.
KOTRA 신임사장으로서 이것만은 개선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냐고 묻자 “아직 취임한지 불과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다. 일단 조직 업무를 파악한 후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외 KBC를 계속 늘린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질문에 “검토를 한 후 필요하다면 계속해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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