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쌀 수출국인 태국이 올해 최고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KOTRA는 “태국이 높은 국제 수요와 각국의 공급 감소에 힘입어 올해 쌀 수출이 기록적인 1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5월 중 태국이 수출한 쌀은 이미 5만 톤을 넘어섰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7%나 증가한 수치다. 지금까지 태국의 연간 최대 쌀 수출량은 2008년의 1020만 톤이었다.

태국 쌀을 먹는 나라는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와 나이지리아, 남아공 등 아프리카에 많다. 특히 아프리카에는 쌀 수출 대상국 상위 20개국 중 7개국이 포진해 있으며, 중동국가까지 포함하면 11개국으로 절반 이상이다.

태국이 올해 최고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기후변화로 인한 국제 식량생산 감소라는 요인 때문이다. 5월 기준 중국은 가뭄으로 650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으며, 미국은 미시시피 강 유역의 홍수로 약 360만 에이커의 농경지가 유실됐다. 캐나다는 프랜치먼강 유역에 발생한 홍수로 1952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경작물의 파종시기를 늦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