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65달러 상승한 94.4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Brent)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 상승한 112.48달러에 마감됐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2.01달러 상승한 106.75달러를 기록했다.

그리스 위기 완화와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여 유가가 상승했다.

그리스 의회가 앞서 재정 긴축안을 승인한데 이어 긴축안 이행 법안도 통과시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 지원 기대감이 지속되며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경감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발언도 유로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5% 상승한 유로당 1.45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