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해 두 달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0원 내린 1066.6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0.30원 하락한 1067.4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069.00원을 고점으로 1063.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환율은 그리스 채무 불이행 우려 완화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이어 코스피까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글로벌 달러까지 약세를 이어가면서 환율은 개장 이후 줄곧 하락압력을 받으며 장중 연저점(1064.90원)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장 후반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나오며 환율 낙폭을 급격히 줄이는 모습이었다”며 “코스피 강세와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한 환율은 1050원대까지 계단식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