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2월부터 모든 보석류와 플라스틱 및 용접봉에 카드뮴 사용을 금지키로 했다.

EU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보석 장식품에 들어 있는 카드뮴이 소비자의 피부 또는 어린이의 입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 건강을 해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보석류 가운데 특히 수입산 모조 장식품에 카드뮴이 상당량 포함돼 있는데, 앞으로 이 규정이 발효되는 즉시 EU에서는 이러한 장식품의 판매가 금지된다. 단, 골동품 보석에는 예외적으로 카드뮴 사용이 허용된다.

용접봉은 주로 취미로 소형 모델을 조립하는 플라매니아들이 사용하는 용접봉이 규제대상이다. 여러 가지 상이한 물질로 된 조각들을 용접할 때 발생되는 연기와 함께 카드뮴이 배출되는데, 이 연기를 들이마실 수 있다.

브뤼셀 KBC는 “카드뮴을 사용하는 우리 모조 장식품 업계나 PVC 제조업계, 용접봉 제조업계가 EU 시장에 진출하려면 카드뮴의 대체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