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3%에서 3.25%로 인상하자 외신들은 인상시기에 대해서 의외라는 분위기다.
불룸버그통신은 자체 설문에서 전문가 17명중 8명만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다우존스도 자체 사전조사에서도 각각 20:12, 18:10로 다수의 애널리스트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금리인상 단행은 한국의 물가인상과 대출급증에 따른 인플레 억제가 주 목표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4.1%를 기록해 5개월 연속으로 내년까지 정부의 목표치인 2~4% 범위를 벗어났다고 외국 언론들은 설명했다.
와이 호 룽 바클레이즈캐피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상승이 여전히 우려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적절했다"고 평가한 뒤 9월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자 국내 시중은행들의 예 적금 금리 인상폭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예금 및 대출 금리 인상시기와 폭에 대한 논의가 들어갔지만 향후 추이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한 은행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과 관련되는 것은 코픽스 금리이기 때문에 이달 발표되는 15일 코픽스 금리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금리 인상을 놓고 한국은행 금통위는 전원일치로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