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OPEC의 생산량 증대 소식에도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가 하락해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1센트(0.11%) 상승한 배럴당 10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01달러(0.88%) 상승한 배럴당 115.55달러로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오는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총회에서 고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현재보다 최대 150만 배럴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OPEC 관계자는 하루 증산량이 100만배럴에서 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OPEC회원국 중 최대 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광물자원장관은 원유 수요가 늘어날 때만 증산할 수 있다는 종전의 입장을 반복하며 증산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이날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 여부에 대해“엄격한 전제조건 아래 새로운 지원프로그램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로는 상승하고 달러는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