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소비재 수입기준이 유럽연합(EU) 수준으로 강화된다.

즈수핑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역총국 국장은 최근 “중국은 EU를 본받아 수입 소비품에 대한 품질안전 통보 협력체제를 만들어 국내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즈 국장은 “중국은 중국산 제품의 안전을 높이려는 노력과 함께 수입 소비품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 중국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EU의 라펙스 시스템과 같은 메커니즘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경제의 빠른 성장으로 2010년 중국의 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액은 1조3948억 달러이며 이는 2009년보다 38.7% 증가한 것”이라며 수입제품의 안전기준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국 질검총국이 EU의 시스템을 도입, 수입 소비품의 품질 안전을 위한 과정을 대폭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수입 소비재에 대한 안전기준이 크게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매년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EU 27개 회원국이 세관에서 안전불량으로 적발한 제품 가운데 중국산이 절반가량을 차지하면서 감독관리가 크게 강화되는데 대한 대응조치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