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원자재 가격지수가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수입업협회는 4월 KOIMA지수가 415.08p로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7월453.54p 이후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KOIMA지수는 농산품, 광산물, 철강재, 유화원료 등 각 분야의 대표적 수입 원자재 56개 품목의 가격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56개 품목 가운데 28개의 가격이 상승했고 25개는 하락, 3개는 보합세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변동 품목을 조사한 결과 기상악화로 인한 공급부족 확산 및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유연탄 가격이 46.6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주 소비국의 수요 급증 및 투기자금 유입이 증가한 철광석(25%), 고유가와 유로존의 금융위기,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은(17.17%) 등이 뒤를 이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8개의 부문별지수를 살펴보면 중동 정세불안 및 기상악화에 따른 생산 감소에 따라 광산품(16.7%)이 전달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고유가 영향을 받은 유화원료(3.65%)가 뒤를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수요가 감소한 섬유원료와 재고가 증가한 희소금속의 경우 각각 -4.35%와 -3.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