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_농촌에도 '브랜드' 바람
소비시장, '4선 도시'까지 확대
농촌에도 아웃도어 용품점 등장
여행인구 늘어나 렌터카업 호황

중국인들의 소비 트렌드가 달라지고 있다. 경제 성장으로 가처분 소득이 높아진 때문이다. 여기에 사회 전반에 걸친 소비풍조의 만연과 유행의 변화, 인터넷 쇼핑 등 새로운 인프라의 확산 등이 소비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브랜드 바람이 농촌에까지 확대되고 내륙의 중소도시까지 소비 시장이 커졌다. 여행문화의 확산은 렌터카업의 호황을 가져오고 있다.
 
□ 소도시와 농촌에도 ‘브랜드’ 바람 = 1970년대 이후 출생해 어느 정도 재력을 갖춘 일명 ‘신부유층’이 생필품 구매에서도 브랜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시노모니터(SINOMONITOR) 조사에 따르면, 신 부유층의 56.9%가 에비앙 등 고급 광천수를 마시고, 93.6%가 Telunsu(特侖蘇), CLASSIC(金殿) 등 고급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부유층뿐만 아니라 현급 도시주민들도 브랜드가 생활 수준을 반영한다고 인식해 브랜드를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TV는 창훙(CHANGHONG), 세탁기는 SANYO, 전자레인지는 파나소닉을 좋은 품질의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

농촌에서도 최근 들어 스포츠 레저인구가 증가하고 아웃도어 용품점이 등장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소비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 농촌인구도 온라인 쇼핑 즐겨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이 중국 전체 유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1.3%에서 2010년에는 11%(추정)로 높아졌다.

이른바 ‘신부유층’들도 온라인쇼핑을 즐기며 전체 신부유층의 절반가량이 온라인쇼핑 구매경험이 있다. 20대 여성들이 온라인 쇼핑의 주력 소비층이며 화장품, 의류, 아동용품 구매에서 최근에는 보험, 여행 등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구매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주민의 온라인 쇼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보화 현황분석과 예측(2010)' 자료에 따르면, 2007~2009년 중국 농촌의 네티즌 증가율이 도시지역 인터넷 인구증가율인 34.6%보다 월등히 높은 71.6%에 달하고 있다.  2009년 말 기준 농촌 네티즌 규모는 약 1억 명이다.

온라인마켓이 급성장하면서 쑤닝(가전소매) 등 오프라인 소매업체들도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에 나서고 있다.
 
□ 4선 도시 소비시장 부상 = 1선 대도시와 2, 3선 도시 간 고속철도가 생기면서 1차적으로는 대도시에서의 소비가 집중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2, 3선 도시민이 대도시 소비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소비력이 점차 향상되고 있다.

정부지원책과 지방도시 경제성장으로 2, 3선도시 뿐만 아니라 현급이하 도시인 4선 도시에서도 유망 소비시장이 등장하고 있다. 4선 도시의 고급 생필품 수요가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소비도 2, 3선 도시에서 4선 도시도 확대되는 중이다.
 
□ 렌터카업 호황 = 중국 내 여행인구가 증가하면서 렌터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의 렌터가 시장은 연평균 20~30%의 증가율을 보이며 2015년까지 렌터카 산업규모가 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생산기업들도 렌터카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로컬 자동차 메이커인 치루이는 향후 2년내 자동차 렌트업을 전국 범위로 확대할 계획이다.